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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헝가리 침몰 유람선 ‘경기도민 5명 탑승’ 이재명 “1대1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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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가 30일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긴급 재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제공


경기도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30일 정오까지 경기도민이 최소 5명 유람선에 승선한 것으로 파악하면서도 자체적으로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피해자 가족에 대한 1대1 지원에 나선다.

3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가족을 1:1로 지원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관계 공무원에 당부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수술실 CCTV 토론회’ 참석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수술실 CCTV, 국회는 응답하라’ 토론회에 참석했지만, 사고 소식을 보고받은 후 인사말만 하고 즉시 도청으로 복귀했다.

이 지사는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긴급 재난 상황회의를 주재하는 등 사고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행정1부지사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마련하고 정부 대책에 따른 즉각적인 사고수습 지원과 피해자 가족 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도민 피해가 공식 확인되는 대로 도지사와 모든 공무원은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최우선으로 대응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지난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 이 사고 현재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연합뉴스 독자 촬영·제공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승선자 중 5명의 경기도민이 타승했으며 이들은 ▲김모(58·여·안양시)씨▲이모(66·여·군포시)씨▲이모(36·여·용인시)씨▲정모(64·여·광명시)씨▲최모(64·남·안양시)씨 등 5명이다.

도는 피해자 가족이 원할 경우 현지 방문을 위한 교통편 등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의 대처상황은 대변인실을 중심으로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한편 전날 로이터통신과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헝가리 현지시각으로 오후 9시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유람선이 헝가리 의회와 세체니 다리 사이에서 다른 대형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총 승선객 35명 중 한국인은 33명으로 이들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다.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정부는 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현지에 구조·수색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사고와 관련된 상황을 대변인실을 통해 도민에게 신속히 알릴 예정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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