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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자유조선,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주도자 석방·수배해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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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반(反)북한단체 자유조선이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회원 2명의 석방과 수배 해제를 요구했다.

자유조선은 29일(세계표준시 UTC 기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크리스토퍼 안의 즉각적인 석방과 에이드리언 홍의 수배 해제를 촉구한다"며 "노예상태로 침묵하고 있는 2천500만 북한 시민들을 위한 그들의 활동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스페인 법원은 이달 2일 미국으로 도피한 습격 사건 주도자 에이드리언 홍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미 법무부는 에이드리언 홍이 '무장한 상태로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수배 전단을 제작·배포한 상태다.

함께 북한대사관에 침입했던 크리스토퍼 안은 지난달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된 후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들은 북한대사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하드디스크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탈취한 바 있다. 사건 직후 에이드리언 홍은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을 만나 탈취 자료 일체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한 '미국 배후설'을 의식한 듯 자유조선은 이날 입장문에서 자유조선 임시정부와 에이드리언 홍, 크리스토퍼 안 등 구성원들은 외국 정부기관의 자금을 결코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xing@yna.co.kr

연합뉴스

美 당국,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에이드리언 홍창 수배전단 배포
(워싱턴DC AP=연합뉴스) 미국 법무부 연방보안관실이 30일(현지시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의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수배 전단에는 그의 얼굴 사진과 함께 이름과 그가 사용했다는 '오스왈도 트럼프', '매튜 차오' 등의 가명이 적혀 있다. 성별과 신장, 체중, 피부색 등 개인정보 사항도 들어 있다. bulls@yna.co.kr



연합뉴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들어가는 크리스토퍼 안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미국 해병대 출신의 '자유조선' 회원 크리스토퍼 안이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북한대사관 감시 카메라에 찍힌 이 사진은 미 연방검찰이 제공한 것이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크리스토퍼 안은 23일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 출두, 보석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범죄의 중대성과 국제적 관계 등을 고려해 기각했다. ymarsh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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