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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병무청·fn 공동기획 군복무부터 취업까지] ㈜스틸리언 이창호씨 "기술훈련-군복무-취업 한 번에.. 정보보안 전문가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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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취업맞춤특기병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스틸리언에서 근무 중인 이창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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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리언은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정보보호 전문기업이다. 스틸리언은 공격자 관점에서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연구개발과 보안 컨설팅, 해킹 보안 기술 R&D(연구 개발)를 수행하고 있다. 즐겁게 보안 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회사를 업무철학으로 지향하고 있다.

■"남들 다 가니까 가는 군대, 의미 없어".. 배움의 시간으로 활용
㈜스틸리언 시스템 엔지니어팀에서 근무 중인 이창호(25세)씨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남들이 다 가니까' 가는 대학은 큰 의미가 없다고 느꼈다고 한다. 대신 그는 스스로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어릴 적부터 관심이 많던 IT 분야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던 중 군 입대 시기가 다가왔고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우연히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알게 됐다. 이 씨는 '기술훈련-군복무-취업'을 연계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 제도에 매력을 느꼈고 망설임없이 지원했다.

이 씨는 곧바로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5개월간 컴퓨터 시스템 보안·해킹 관련 교육을 마치고, 넉 달 후, 육군 네트워크운용정비병으로 입대했다. 그는 12사단 66포병대대 본부 통신소에서 배치돼 부대 내 컴퓨터 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간부들과 함께 사격지휘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대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씨는 "기술병으로 군복무를 하면서 좋아하는 컴퓨터와 지속적으로 친해질 수 있었고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며 "군에서의 경험은 현재 회사 업무 수행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군 시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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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맞춤특기병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스틸리언에서 근무 중인 이창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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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분야에 취업 성공.. "끊임없이 공부해 전문가 될 것"
지난해 5월 전역한 이창호씨는 정보보안 분야에 취업하기로 결심하고 몇 차례의 도전 끝에 전역 네 달만에 ㈜스틸리언에 입사했다.

그는 현재 회사에서 제작한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 프로그램의 오류가 발생하면 해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씨는 밝게 웃으면서 "대표님이 저를 왜 뽑으셨는지 모르겠다"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즐거움 속에서도 전문적으로 일하는 그를 보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취업 성공의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 지금의 업무에 매우 만족한다는 이 씨는 대학과 취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적극 추천했다. 그는 "군 복무로 인한 경력 단절이 걱정되는 후배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원하는 분야로 취업하기 위해 노력해서 입사한만큼,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장해 더 높은 수준의 업무도 해낼 수 있는 인재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회사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하고있는 만큼 스스로도 정보보안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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