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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정박한 유람선을 대형 바이킹선이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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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운영한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충격과 당혹감 속에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단 구조자 7명을 확인해 발표했고, 오늘 오후 직원 14명이 현지로 급파할 예정입니다.

오늘 밤에는 관광객들의 가족도 헝가리로 출발합니다.

여행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추가로 확인된 사고 상황과 생존자 명단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당 여행사는 조금 전 11시 반쯤 추가로 확인된 사고 상황을 종합해 2차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여행사 측은 먼저 구조고객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30대 여성 2명, 40대 여성 1명, 50대 여성 1명, 6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2명으로 모두 7명입니다.

또 여행사가 파악한 바로는 한국인 33명이 사고 선박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여행객이 30명, 가이드 1명, 인솔자 1명, 사진작가 1명이 한국인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선박을 모는 현지인을 포함하면 사고가 난 배에는 3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행사 측은 일단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뒤 오늘 낮 1시쯤 여행사 직원 14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직원 6명은 공항 인근에서 대기하면서 관광객들의 가족과 함께 현지로 갈 예정입니다.

여행사는 오늘 밤과 내일 아침까지 관광객들 가족 16명이 헝가리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관광객 5명의 가족은 전화 연결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고 과정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건 현지시각 29일 오후 9시였습니다.

우리나라 기준 새벽 4시쯤입니다.

당시 현지 상황은 비가 많이 내려 강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였지만, 모든 유람선이 운항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우리 관광객들이 탑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은 정원이 60명 정도 되는 배였는데, 정박을 하고 있던 유람선을 대형 바이킹 크루즈가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다뉴브 강은 수위가 높고 유속이 빨라졌다는 게 여행사의 설명입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여행객들은 50~60대 연령층이 가장 많았고, 2013년생 여자 어린이와 1947년생 남성이 포함돼있습니다.

이번 일정은 보통 유람선을 통째로 빌려 여행하는 일정이었다며, 보통 기본적으로 포함된 일정이고 전 고객이 참여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 당시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행사 측이 보통 구명조끼 위치를 알려주고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의사항을 설명하긴 하지만, 정박 중이라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사 측은 기자들이 몰리자 여행사 건물 2층에 브리핑 장소를 만들고 가족들이 찾을 것을 대비해 긴급 사고 대책반도 만들었습니다.

여행사 측은 오늘 오후 3시쯤 추가로 상황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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