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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나흘째 비, 쌀쌀...수온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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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도 악천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역에 내린 폭우로 다뉴브 강 수위가 급격히 불어났기 때문인데요.

다뉴브 강의 수온이 낮은 것도 실종자의 구조에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혜윤 기자!

당시에 비가 얼마나 내리고 있던 건가요?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역에는 우리 시각으로 지난 27일부터 나흘째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는 현지 시각 새벽 2시, 그러니까 우리나라 기준으로 오늘 오전 9시 기준 24시간 강수량이 37mm를 기록했고요.

기온은 13.8도, 바람은 북동풍이 초속 1.7m 정도로 불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지역은 5월 한 달 동안의 평균 강수량이 57mm입니다.

그런데 나흘 동안 내린 비는 한 달 강우량을 넘어섰고,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이례적인 봄 호우에 다뉴브 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사고의 기본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수온인데요, 오늘 부다페스트 현지 기온은 12도에서 16도 사이로 쌀쌀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뉴브 강 수온도 10도에서 12도 정도에 머물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실종자에게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어 상황이 심각해집니다.

저체온증은 사람의 중심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의식상태가 나빠져 혼수상태에 빠지고, 심장박동과 호흡도 느려지게 됩니다.

보통 수온이 13도일 경우 훈련받은 요원도 1시간 반 이상 견디기 힘들고 훈련받지 않은 민간인은 30분만 지나도 저체온증이 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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