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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헝가리 침몰 유람선, 70년 된 우크라이나 선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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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헝가리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침몰한 유람선 '하블라니'의 명판에 숫자 '1949'가 보인다. Hajoregisz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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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해 현재까지 사망자 7명과 실종자 19명을 낸 유람선 ‘하블라니(인어)’는 1949년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된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국적 선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현지 단체 Hajoregiszter에 따르면 하블라니 유람선은 소련이 설계한 ‘모스크비치’급 선박 중 하나다. 1948년 모스크바에서 생산이 시작된 모스크비치급 선박은 거의 같은 사양으로 우크라이나 헤르손 조선소도 건조됐다.

하블라니는 1949년 건조돼 2003년부터 헝가리의 ‘파노라마 덱 선박 회사’가 인수해 운영했다. 최초에는 150인승으로 설계됐으나 현재 운영사인 파노라마는 최대 60인승, 평상시 관광 유람선으로 운영할 때는 45인승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하블라니가 2년 전인 2017년 6월 29일 사고지점에서 4km 떨어진 페퇴피 다리 인근에서 경미한 충돌사고를 낸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고원인은 역추진으로 추정되며 다뉴브강 방파제를 들이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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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침몰한 유람선 '하블라니'의 모습.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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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침몰한 유람선 '하블라니'의 내부. 파노라마 덱 선박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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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침몰한 유람선 '하블라니'의 도면. 파노라마 덱 선박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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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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