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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헝가리 사고 목격자 "밤 10시쯤 갑자기 전복, 빠르게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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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사고 당시 한국인 관광객 30여명, 현재 7명 사망 확인, 일부 병원 이송…다뉴브강 수위 높고 수온 낮아]

머니투데이

29일(현지시간) 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전복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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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늦은 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당시 승무원 2명으로 포함해 총 34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고 대부분 한 여행사를 통해 간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었다. 반면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33명으로 총 35명이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사망했으며,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는 실종 상태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헝가리에서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렸으며, 다뉴브 강 수위도 많이 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수온도 매우 낮은 상황이며, 사고 현장에서도 거센 물살 때문에 구조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헝가리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밤 10시가 채 안된 시간 갑자기 '하블라니'(헝가리어로 '인어')호가 뒤집혔으며, 이후 빠르게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헝가리 내무부는 이날 하블라니호와 다른 유람선이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람선에 탔던 한국인들은 한 여행사 상품을 통해 단체로 헝가리 여행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뒤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도착했다.

헝가리 24뉴스는 "헝가리 경찰이 거센 물살 때문에 실종자들이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고려해 넓은 지역에 걸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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