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故 최종근 하사 조롱 워마드 어떤 곳이길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6년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서 파생

아시아경제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 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최근 사고로 순직한 청해부대 소속 최종근(22) 하사에 대한 조롱 글이 올라온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Woman(여성)과 Nomad(유목민)을 합성한 말로 알려진 워마드는 남성 혐오 인터넷 커뮤니티로 알려졌다.


워마드는 2016년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파생됐다. 당시 일부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성 소수자 만남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남성 성소수자의 사진 및 개인정보를 온라인 상에 공개하는 이른바 '게이 아웃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해당 프로젝트를 두고 이용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메갈리아 운영진 측은 '성 소수자 비하 금지'라는 운영 원칙을 내세우며 대응했고, 이에 반발한 일부 이용자들은 다음 카페 '워마드'를 세우고 분리하게 됐다.


당시 워마드 측은 카페 공지를 통해 "이곳은 여성 운동 단체가 아닌 여자만 챙기는 곳"이라며 "도덕은 버려라. 남자 옹호, 커플 고백 금지, 게이·노인·아이·장애인·고인 등도 예외 없다"고 명시한 바 있다.


이후 워마드는 다음 카페에서 독립된 홈페이지를 세우고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이후로도 워마드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회적 파장을 남겼다. 2017년에는 남성 나체 사진을 대거 공유하는가 하면, 지난 25일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글을 게재해 순직한 최 하사를 조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워마드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테러리스트 여성 단체"라며 "여성 우월주의를 이념 기반으로 하며, 굉장히 흉악무도한 테러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그러면서 "경찰은 워마드를 범죄단체로 지정하고 운영자를 공개수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태경 의원과 제가 워마드 척결에 나섰던 이유와 필요성을 (워마드)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며 "한동안 맹공해서 잠잠하더니 또 시작이다"라고 비판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