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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오늘의 CEO]이성중 파버나인코리아 대표 "얇고 가벼운 다용도 박판 편광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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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이성중 파버나인코리아 대표가 나노패턴을 활용해 개발한 박판 편광판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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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패턴을 활용해 얇고 가벼운 새로운 편광판을 개발했습니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 폴더블 디스플레이부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용 기기와 카메라 모듈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성중 파버나인코리아 대표는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 가격 경쟁력과 활용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편광판 개발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27일 “얇은 유리 기판 위에 나노패턴을 복제, 새로운 편광판을 개발했다”면서 “초박형, 경량화를 구현해 폴더블을 비롯해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버나인코리아가 개발한 제품은 두께 5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크기 370×470㎜인 유리 박판 위에 100나노미터(㎚, 1㎚=10억분의 1m)대 피치 나노패턴을 복제해서 제작한 편광판이다. 인쇄된 나노패턴 위에 금속을 코팅한 반사형 편광판으로, 기존의 폴리비닐알코올(PVA) 편광판이 구현하기 어려운 각종 첨단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사용한 유리 박판은 강화 처리할 경우 접을 수 있는 반경이 1.5㎜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기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제품화할 경우 추가되는 두께는 5㎛ 이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디스플레이 박판화가 가능해 새로운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에 적용하면 약 4분의 1 이하의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다.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 대표는 “고품질·경량화가 가능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AR 및 VR용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자동차용 헤드업디스플레이(HUD)의 내열성·내구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자동차 자율주차용 편광 센서로 이용하면 주차시스템의 내구성과 정확도 향상에 효과가 있고, 블랙박스 카메라나 감시용 카메라에 적용하면 전면에서 카메라로 입사되는 반사광을 저감시켜 더욱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카메라에 적용하면 역반사광을 줄여 이미지를 깨끗하게 하는 원리다. 이미 글로벌 이미지센서 선도 기업과 함께 적용 테스트를 했고, 현재 야간 광량 제고 작업을 보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세계적으로 경쟁업체가 미국과 일본에 한 곳씩 있다”면서 “이들 제품보다 큰 면적 형태로 생산하고 박판 위에 만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면서 “레퍼런스를 만들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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