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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오신환 "양정철-서훈 만찬, 국정원 총선개입?" 양 "사적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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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the300]바른미래당 "정보위 소집"…양정철 "지인들 자리, 민감한 대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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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왼쪽)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2019.5.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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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만찬 회동에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살 소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인 양 원장과 국가정보를 총괄하는 서 원장의 4시간 독대 비밀회동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인터넷매체는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한 만찬 회동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오 원내대표는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국정원장이 여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과 장시간 독대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정치개입의 의혹을 살 소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의 총선개입 그림이 떠오르는 것 아닌가 싶다"고도 말했다.

국가정보원을 담당하는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도 언급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혜훈 정보위원장은 정보위를 즉각 모아서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되지 않나 싶다"며 "바로 이혜훈 위원장과 논의해서 정보위를 개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 되자 양 원장은 "사적인 모임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해명자료를 내고 "당일 만찬은 독대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 함께 한 만찬이었다"고 밝혔다.

참석 경위에 대해선 "서 원장께 모처럼 문자로 귀국인사를 드렸고, 서 원장께서 원래 잡혀 있었고 저도 잘 아는 일행과의 모임에 같이 하자고 해 잡힌 약속"이라며 "사적인 지인 모임이어서 특별히 민감한 얘기가 오갈 자리도 아니었고 그런 대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사생활까지 추적해 보도한다며 해당 매체의 행태도 비판했다. 양 원장은 "제가 고위 공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익보도 대상도 아닌데 미행과 잠복취재를 통해 일과 이후 삶까지 이토록 주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기자 정신과 파파라치 황색 저널리즘은 다르다. 적당히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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