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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손학규 "2선 후퇴도 없다", 오신환 "독선 독단 혼자 당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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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the300]손학규 버티기에 오신환 "비정상 최고위에 최고위원들 올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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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99차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한다. 퇴진, 2선후퇴, 꼼수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원회 구성은 애초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주말사이 당 내홍수습을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두고 여러 추측보도들이 쏟아진 데에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요즘 바른미래당과 저에 대한 모략이 내재돼 있지 않냐는 의심이 드는 기사들도 있다"며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이나 탈당, 분당 등은 전혀 없다. 마찬가지로 자유한국당과 합류한다는 말도 더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정상화가 장기화되는 것과 관련 제3정당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한국당은 국정운영의 책임을 저버리고 길거리를 헤맨다"며 "중간지대가 크게 열리고 있다. 개혁보수와 합리적 진보세력을 아우르는 중도개혁세력을 바른미래당이 중심을 잡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원장은 이러한 당의 비전을 설치하고 미래를 열어가야할 인사여야 한다"며 "당 내외에서 이러한 인사를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퇴진 없는 혁신위를 '꼼수'로 지적하며 '그럴바엔 갈라지는 게 낫다'는 자신의 발언이 담긴 언론보도에 "독단과 독선으로 (손 대표가) 혼자 당 운영을 하면 어떻게 정상화가 되겠냐"며 "당 최 고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되면 결과적으로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당을 지켜나갈 것이다"며 "당이 뭉치고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당대표께서도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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