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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효린 학폭의 반전?…"A씨도 술담배 피며 애들 괴롭혀" 댓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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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수 효린.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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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26일 추가 입장을 밝힌 후 해당 글을 돌연 삭제했다. A씨의 추가 입장 글에는 "A씨도 학창시절 애들을 괴롭혔다. 당신도 친구들에게 미안해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일각에서는 이같은 글 때문에 A씨가 게시물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네티즌 A씨는 지난 25일 네이트 판에 효린의 졸업사진과 중학교 졸업장, SNS 메시지 등을 게시하며 "효린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 동안 끊임없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나를 폭행했다. 하교길엔 항상 놀이터로 가서 본인 화풀이 대상이 됐어야 했기 때문에 교통사고라도 났으면 항상 기도했다. 그 당시엔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못했고 졸업하기만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후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 측은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을 접했다.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A씨는 네이트 판에 추가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나를 찾아온다고? 15년 만에 김효정(효린 본명)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만나서 사과한다고 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랑 나올 게 뻔하고,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통화로 사과받고 싶다"며 "그런데 저한테 연락도 없이 찾아온다니. 심지어 아까 DM(SNS 메신저) 한 번 더 보냈는데 읽지는 않고, 소속사 기사만 나오는데 답장을 안 하는 건 따로 IP 추적해서 찾아오겠다는 건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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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 글과 함께 효린에게 보냈다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면 내가 쓴 글 지우고 너에 대해선 이제 언급조차 안 하겠다"며 "내가 누군지 몰라서 대답 없는 건 아니겠지. 3년 동안 집중적으로 괴롭혔는데"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A씨가 올린 게시물에는 "A씨 또한 일진으로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라는 댓글이 달렸고, 현재 A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한 네티즌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댓글 남긴다"며 "A씨는 술담배는 기본이고 교실 화단 지나갈때마다 툭툭치고 침뱉고 째려보고 무서워서 피해다녔다. 불량한 애들이랑 몰려다니면서 공포감 조성하고 괴롭히고 저 뿐만이 아니다. 약한 애들만 골라서 괴롭히고. 전학가려고 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저처럼 당한 친구들 한테도 미안해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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