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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중형 조선사의 눈물…1분기 수주 단 4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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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전체 업계 비중 사상 첫 2% 밑으로]

머니투데이
액화천연가스(LNG)선 시황 회복에 올라탄 대형 조선사들과 달리 중형 조선사들의 수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5개 중형 조선소로 분류된 성동조선해양과 대한조선, 대선조선,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신규수주가 단 4척에 그친 것. 중형 조선소들의 주력 선종인 중소형 상선의 글로벌 발주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탓이다.

26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중형조선사 2019년도 1분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형조선사들의 1분기 수주량은 4척, 8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년 동기대비 20.7% 감소했다.

중형 조선사는 길이 100m 이상, 1만DWT(순수화물적재 무게) 이상급 상선을 건조하는 성동조선해양, 대한조선, 대선조선,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이다. 이른바 '스몰 5'로 불린다.

1분기 4척 수주물량은 대선조선의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피더 컨테이너선 2척과 대한조선의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 등이었다. 성동조선과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등은 수주 물량이 없었다.

1분기 중형조선사들의 수주 총액(추정치)도 1억6000만달러로 국내 전체 조선산업에서 차지하는 수주액 비중은 2.9%에 그쳤다. 2010년 11.7%에서 점차 하락세를 보이던 수주액 비중은 올 1분기 2%대를 기록하며 최저점으로 주저앉았다.

중형사들의 지난해 수주량은 54만7000CGT(23척)로 전년 대비 18% 줄어든 상태였다. 지난해 4분기 중 수주를 기록한 조선소도 대한조선과 대선조선 2곳에 불과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사들은 시황 회복과 함께 인수·합병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중소형 조선사들은 이마저도 힘든 상태다.

우선 합병 시너지가 높지 않아서다. 중국에 난립한 중형급 조선소가 중소형 선박 수주를 빨아들이는 상황을 소규모 국내 업체간 합병으로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세계 1위 조선소 출범으로 규모의 경제 달성이 가능한 대형조선소 간 인수합병과는 차이가 있다.

한 중형 조선사 관계자는 "성동조선해양은 다음 달 세 번째 매각 본입찰이 진행되는데 이번에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청산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수주절벽에서 벗어난 대형 조선사들과 달리 중형사들은 지금이 최악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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