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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외교부, 태국 항구 韓선박 폭발…"위험지역 선포 사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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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5일 오전 태국 항구에 정박해 있던 고려해운 컨테이너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아시아뉴스네트워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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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태국 항구에 정박 중이던 한국 해운사 소속 컨테이너선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 26일 주태국대사관이 관계 기관에 확인한 결과, 사고 지역인 람차방이 위험지역으로 선포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화재 발생 후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선박 및 관계자 출입을 일시 통제했으나, 사고지역을 위험지역으로 공식 선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사고현장을 제외하고는 부두 전체에 정상적으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콕포스트는 진화 작업에 나섰던 항만 근로자 40~50명이 피부 화상이나 눈의 염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항만이 위치한 지역은 '위험지대'(a danger zone)로 선포됐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주태국대사관은 사고 원인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요청했다"며 "선사 측 관계자 및 선장 면담 후 현장 상황을 파악해 우리 국민들에 대한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오전 6시 55분쯤 태국 동부 람차방 항구에 정박 중인 고려해운 소속 1만6000톤급 컨테이너선 'KMTC홍콩'호에 실려있던 컨테이너가 폭발했다.

당시 배에는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 5명과 중국·미얀마인 선원 14명 등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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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폭발이 발생한 KMTC 홍콩호. [로이터=연합뉴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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