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왼쪽)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①최씨에게 “선생님”
▶최씨=아니 그렇더라도…
정 전 비서관은 최씨를 부를 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②최씨 명령 거절 못 해
▶정 전 비서관=아 지금 안 가셔도 됩니다. 안 가셔도 되는데…. 경제 수석도 그렇고 여기저기서 계속 꼭 좀 가셨으면 하는 요청들을…
최씨가 대통령 일정을 바꾸라고 말하자 정 전 비서관은 난감해하면서도 거절하지 못했다.
③해외에서도 보고받아
▶정 전 비서관=어, 아직 안 했는데…선생님 내일…지금 오늘 아직 금요일이라서요.
▶최씨=여기 2시거든요? 여기 2시니까. 내일 그러면 언제쯤 올릴 수 있지?
최씨는 해외에 있을 때도 정 전 비서관에게 보고를 받았다.
④“알겠습니다”
중국 칭화대 연단에 오르는 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밖에도 정 전 비서관은 “서, 선생님 목요일에 하는 거 잘 결정해주셔서. 그거 안 했으면 너무…국내에는 좀 너무 입 다문 것 아니냐 이런 얘기 있었을 텐데. 그런 거 해서 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최씨의 심기를 최대한 거스르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사저널은 이날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주무르며 국정에 쉴 새 없이 관여했다’며 최씨와 정 전 비서관, 박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 사이 휴대전화 녹음파일 11건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17일 시사저널은 최씨가 박 전 대통령 취임사의 핵심 내용과 세부적 표현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