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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단독]노무현 전 대통령 미공개 사진 공개···전속 사진사 "님을 그리워 하는 이에게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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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3일, 전 국민의 비탄과 애도 속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를 맞아 전속 사진사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사진가 장철영씨(46)가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와 미공개 사진을 경향신문에 보내왔습니다. 여기에 편지와 사진을 공개합니다. 장씨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다시 청와대에서 전속팀장(행정관)으로 일하다 최근 퇴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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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관람을 위해 서울 을지로 롯데시네마를 찾은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영화관람 전 차를 마시고 있다. 2006.12.23ⓒ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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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고(현재 개성고) 운동장에서 열린 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쪼그려 앉은 채 나무젓가락으로 음식을 먹고 있다. 2007.4.8 ⓒ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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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손녀를 전동카트에 태우고 경내를 돌고 있다. 2007.9.13ⓒ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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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관람을 마친 노전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 관저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06.12.23ⓒ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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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공사가 한창인 경복궁 건천궁을 방문해 주변을 살피고 있다.2007.5.6ⓒ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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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저에서 피랍관련 아프카니스탄 대통령과 통화 하기 전.2007.7.21ⓒ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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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산책중인 노무현 대통령.2007.2.23ⓒ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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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국가 순방의 경유지로 들른 미국 시애틀의 한 호텔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소파에 누워 보고서를 읽고 있다. 2007.6.30ⓒ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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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봉하마을에서 등산을 위해 신발끈을 묶고 있다.2007.7.14ⓒ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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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관람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로 들어가고 있다. 2006.12.23ⓒ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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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공관에서 거북선 모형을 보며 해군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2007.5.15ⓒ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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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친지들과 만찬 도중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06.9.23ⓒ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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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순방을 위해 과테말라에 도착, 기내에서 대기중에 휴식 취하고 있는 노 대통령.2007.7.1ⓒ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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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숙소에서 담배를 피우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07.1.14ⓒ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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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녹지원 산책을 마친 후 본관으로 들어가다 경비 중인 경찰의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2007.2.23ⓒ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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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관에서 cnn과 인터뷰를 가진 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2007.12.4ⓒ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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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결재를 하는 도중 김경수 비서관(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07.2.23ⓒ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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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참여정부 4주년 평가 심포지엄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행사 도중 휴식을 취하며 차를 마시고 있다. 2007.1.31ⓒ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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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관 잔디밭에서 업무를 마친 후 자전거를 타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2007.9.13ⓒ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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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공관에서 휴가 중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프랑스 역사 관련 서적을 읽고 있다. 2007.5.13ⓒ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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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공관에서 휴가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 배(귀빈정)에서 강금원 후원회장과 대화를 나누다 환히 웃고 있다.2007.9.23 ⓒ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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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위해 호주로 출발하기 전 서울공항 기내에서 김경수 연설비서관, 문용욱 부속실장(뒷모습), 오상호 의전비서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2007.9.6ⓒ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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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광릉수목원을 방문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2007.5.17ⓒ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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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진영읍을 찾은 노무현 대통령이 봉화산 등산을 하다 저수지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07.9.22ⓒ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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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관저에서 부속실 직원들로부터 새해 세배를 받고 있다. 2008.1.1ⓒ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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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열린 공개행사를 마친 후 관저로 들어가고 있다. 2007.10.16ⓒ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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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하마을에서 영결식을 치르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차량을 향해 경찰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09.5.29 ⓒ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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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경복궁에서 노제를 위해 광화문으로 이동하는 영구차를 향해 참여정부 참모들이 절을 하며 배웅하고 있다. 바닥에 엎드린 맨 오른쪽 사람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다. 2009.5.29ⓒ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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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님 곁에서 일할 때 태어난 둘째 아이는 벌써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님의 빈 자리가, 님을 향한 그리움이 이리도 커질지.

세월이 흐를수록 님은 희미해져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선명해지고 깊은 울림으로 메아리칩니다.

님께서 홀연히 떠나셨을 때 망연자실했던 우리들은 이제 님의 빈자리를 조금씩 채워가고 님께서 미처 펼치지 못한 그 뜻을 되새깁니다.

지금 우리가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간 것은

님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님이 되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이 이제 모두 님이 되어 새로운 노무현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못다 이룬 꿈을 실현시켜려고 합니다.

님은 지금 이곳에 없지만 언제 어디서나

님과 함께 새로운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걸어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먼 훗날에라도 님께서 꿈꾸던 사람사는세상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오늘도 님의 사진을 보면서 소리 없이 눈시울을 적셔 봅니다.

님의 눈이 되어

님의 모습을 알리고

님을 그리워하는 이에게 위로를 주며

님과 새로운 100년을 써 내려가겠습니다.”

- 사진가 장철영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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