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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신라젠, 분당차병원과 면역항암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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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분당차병원에서 대장암, 위암, 췌담도암 등 고형암 간 전이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자체 보유한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조선비즈

송명석 신라젠 부사장(오른쪽)과 김재화 분당차병원 원장이 면역항암제 개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신라젠 제공



신라젠(215600)은 분당차병원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간으로 암이 전이된 고형암 환자 60명에게 펙사벡과 옵디보를 함께 투여해 종양 억제 반응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신라젠이 주관하는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SIT, Sponsor-initiated trial)’으로 전홍재, 김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맡는다. 전홍재 교수는 면역항암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지난 3월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치료 논문을 발표한 인물이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펙사벡은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의 침투를 유도해 기존 면역치료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존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와 펙사벡을 함께 투여할 경우 항암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송명석 신라젠 부사장은 "분당차병원의 기초의학연구 역량뿐 아니라 초기 임상시험 수행 플랫폼의 강점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하겠다"면서 "계열 내 최고 약물(Best in class)을 목표로 빠르게 면역항암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tope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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