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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WFP, 지난달 北주민에 982t 식량지원…올 들어 가장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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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현장 20회 방문…지원 투명성 확인"

뉴스1

21일 오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대북 수해지원용 밀가루 500톤을 실은 트럭들이 북녘으로 향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밀가루를 수해가 심했던 평안남도 안주시와 개천시의 유치원과 소학교 2만여 명에게 분배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2012.9.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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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약 982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작은 규모의 대북 식량 지원이다.

WFP가 최근 공개한 국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임산부와 수유모, 어린이 등 45만여명에게 약 982t의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다. 지난 1월 1012t, 2월 1543t, 3월에 1042t의 식량을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가장 작은 규모다.

지원 대상은 총 45만명으로 이 가운데 32만5000명이 보육원에 있는 아동이다. 이밖에 임신·모유 수유 여성 약 11만 4500명, 기숙 학교 재학생 약 6300명, 소아 병동의 어린이 환자 3000명이 식량을 제공 받았다.

WFP는 이 기간 취로사업장을 6차례 방문하고 식량 배분 현장도 20회 방문했다. 또 분배감시요원들이 식량을 지원받은 북한 주민과 직접 만나는 등 지원의 투명성을 확인했다고 보고서에 덧붙였다.

WFP는 올해 1월1일부터 오는 2021년 12월31일까지 3년간 약 1억6000만 달러의 예산으로 280만명의 북한 주민에게 영양강화 식품을 제공하는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유니세프도 지난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로부터 575만 달러에 이르는 인도주의 물품의 대북 반입을 승인받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승인 품목은 아동과 임산부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위한 백신 보관에 사용될 백신 저온유지장비를 비롯해 약 110여 가지다.

VOA는 대북제재위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1건의 대북 인도주의 물품 반입을 허가했으며 이번 승인을 포함하면 허가된 물품 총액이 1225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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