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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외로 유용한 듀얼스크린 '폰더블폰' 오명 벗나…LG V50씽큐 써보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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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스크린으로 레이싱게임을 즐기는 모습. 이선율 기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지난 10일 출시된 ‘LG V50 씽큐 5G’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국내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넘기는 등 순조로운 스타트를 보이고 있어서다. 5G 상용화에 맞춰 이통사들의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의 수혜를 일부 입은 점도 있지만 이번에 만들어진 LG전자의 신제품이 기대 이상으로 괜찮다는 평도 꽤 나오는 분위기다.

특히 V50씽큐와 함께 나온 착탈식 액세서리 ‘듀얼스크린’을 두고 공개 당시와 출시 이후 반응이 달라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첫 공개할 때만 해도 폰을 두개 이어붙인 폰인 ‘폰더블’이라는 조롱을 받는 등 혁신이 없다는 혹평 일색이었으나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등 활용도가 높다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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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씽큐 외관. V50 두께는 8.3㎜인데, 듀얼 스크린을 끼우면 15.5㎜로 늘어난다.


지난 주말 18~20일간 제품을 사용해봤고 이번 편은 제품의 성능과 듀얼 스크린을 중심으로 소개하겠다.

우선 V50씽큐 5G의 외관은 전작 ‘V40씽큐’와 유사한 모습이다. 화면은 상단 중앙이 움푹 파인 노치 디자인에 디스플레이는 6.4인치 초고화질(QHD플러스 19.5대 9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다. 전작보다는 사이즈가 약간 커졌지만 곡률이 적용된 전면 강화유리 디자인으로 손에 쥐었을 때 편안했다. 후면도 유리로 제작한 언더 글라스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카메라 모듈 돌출이 사라져 매끄럽게 완성된 모습이다. 후면 카메라 아래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 파임이 크지 않고, 최소한의 촉감으로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듀얼스크린을 끼우면 무게가 무거워진다. V50의 무게는 183g이지만 듀얼스크린을 연결하면 2배에 가까운 314g의 무게다. 이 무거운 걸 평소에 들고 다닐수 있을까 의문을 품으며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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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0씽큐로 야구를 보면서 게임을 동시에 체험해봤다.


보다 넓어지고 시야가 트인 화면에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니 무겁다는 불편함은 조금씩 잊혀지기 시작했다. 주로 사용했던 기능은 유튜브, 드라마, 영화, 야구 경기보면서 카톡하기, 쇼핑하기였다. 두 가지일을 동시에 할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가도 막상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니 유용했다. 옷을 고를때 고민되면 바로 링크를 카톡으로 넘겨 친구에게 물어보고, 맛집을 찾으려고 지도를 켠채 유튜브채널을 보기도 했다.

모바일 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을 구동하고, V50씽큐에 깔린 게임 패드를 불러와 게임을 해보았다. 게임패드를 불러왔을 때가 손맛이 좀더 느껴져 더 몰입감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심지어 게임을 2개 구동할 수도 있다.

각도 조절도 되서 따로 스마트폰 케이스를 살 필요 없이 지지대처럼 세워놓고 영화를 감상하기에도 편리했다. 다만 각도는 104·180·360도로, 총 3개에 불과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단점은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V50 씽큐에는 5G 모뎀 ‘퀄컴 스냅드래곤 X50’과 전작대비 500mAh 더 커진 대용량 배터리 용량(4000mAh)를 탑재됐다. 하지만 듀얼스크린을 활용했을 때는 배터리가 소모되는 속도가 좀더 빨라진다. 50% 정도의 배터리 상태에서 게임을 15분간 해보니 벌써 2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또 배터리가 10% 이하 상태가 됐을 때는 듀얼스크린 왼쪽화면이 꺼지기도 했다. 발열은 4G 버전으로 썼을 경우 심하게 체감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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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0 씽큐 트리플 카메라를 활용해 한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 맨 위는 준망원, 가운데는 초광각, 아래는 표준 사진.


음향과 카메라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사운드는 V40씽큐때는 모노 사운드였는데, V50씽큐부터는 스테레오 사운드가 탑재되면서 소리 성능이 한단계 향상됐다. 외부 스피커를 통해서도 입체적인 음향을 구현할 수 있고, DTS:X 기술(입체 사운드시스템)이 적용돼 더욱 소리가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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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포커스 기능을 활용해 꽃 촬영. 왼쪽은 5단계, 오른쪽은 10단계로 촬영. 왼쪽보다 오른쪽 꽃 사진이 뒤에 있는 작은 꽃에 대한 배경 흐림처리가 명확하다.


카메라는 V40 씽큐 때와 비슷하게 앞면 2개, 뒷면 3개로 구성된 총 5개의 펜타카메라가 장착됐다. 망원카메라는 1200만화소, 표준카메라는 1200만화소, 광각카메라는 1600만화소다. 화질은 AI기능과 이미지센서가 개선되면서 보다 선명해졌다. 이미지센서 크기는 1.22㎛(마이크로미터)로 V40보다 약 10% 커지면서 개선됐다. AI 기능은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0.02초 안에 분석한 후 사람, 풍경 등 19개의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최적의 화질을 맞춘다. 피사체를 돋보이게 주변 배경은 흐리게 하는 아웃포커스 기능도 섬세해졌다. 이 기능은 0~10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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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0씽큐로 촬영한 공원의 밤 풍경.


빛이 부족한 야경촬영에도 빛번짐, 노이즈 현상이 육안으로 보기에 심하지 않았고, 피사체가 비교적 구분되게 표현됐다. 이외에도 초광각, 표준, 망원 등 화각이 다른 3종의 렌즈를 통해 다양한 구도의 영상을 간편하게 찍을 수 있는 트리플 카메라, 전문가사진모드, 스튜디오모드, 플래시 점프컷, 매직포토 등 재미있는 촬영 기능이 많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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