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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테마여행] 와우~ 인스타서 봤던 바로 그 하와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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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하와이안의 상징인 핑크 파라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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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절반은 숙소다. 어떤 곳에 짐을 풀고 잠을 자느냐에 따라 여행의 결도 달라지는 법. 하와이에서 어떤 숙소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들 3곳을 고려해 보길. 단번에 하와이 여행 '인싸'가 될 수 있는 호텔들을 소개한다.

핑크 마니아라면 '로열 하와이안'

핑크는 어딘가 유치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로열 하와이안에 가 보곤 다시 생각하게 됐다. 핑크도 이렇게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울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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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핑크 궁전`이라 불리는 로열 하와이안.


'태평양의 핑크 궁전'이라는 별칭을 가진 로열 하와이안은 1927년, 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역사 깊은 호텔이다. 이 호텔의 용지는 하와이를 최초로 통일한 왕 카메하메하 1세의 유원지였고, 현재 호텔의 정원인 코코넛 그로브는 여왕의 여름 궁전이 있었던 장소라고 하니 '로열 하와이안'이라는 이름에 수긍이 간다.

로열 하와이안의 핑크색은 호텔 외관뿐 아니라 구석구석에서 존재감을 뿜는다. 오션뷰 객실에서 창문을 열고 내다보면 핑크색 파라솔로 가득한 와이키키 해변의 전망이 펼쳐진다. 에메랄드 바다, 파란 하늘과 대비를 이뤄 더욱 매력적이다. 욕실로 들어가면 핑크 줄무늬 샤워 가운이 곱게 걸려 있다. 조식 레스토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핑크 팬케이크도 빼놓을 수 없지. 아침부터 인증사진을 찍느라 팬케이크가 식는 줄도 모르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 하이라이트는 핑크 노을이다. 핑크 호텔의 레스토랑에 앉아 저녁식사를 하며 온통 핑크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만나는 경험은 그저 황홀하기만 하다. 5성급. 1박당 약 33만원부터.

하와이 최초 호텔 '모아나 서프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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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서프라이더는 와이키키 해변의 명당에 위치했다.


모아나 서프라이더는 하와이 최초의 호텔이자 와이키키의 상징과도 같은 호텔이다. 와이키키 해변의 중심, 그야말로 명당에 딱 자리를 잡은 호텔이라 전망 면에서도 접근성 면에서도 최고를 자부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1901년 처음 오픈해 100년이 더 지났지만, 빅토리아 양식의 우아한 건축물은 여전히 아름답다.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이 오픈했을 때 하와이 최초의 전기 구동 엘리베이터와 객실 내 전화, 개인 욕조 등을 설치해 당시로서는 엄청난 혁신이었다고. 이 호텔의 1층에 자리한 '베란다 앳 더 비치하우스(Veranda at the beach house)'는 호텔 투숙객이 아닌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뜨거운 레스토랑이다. 가장 유명한 건 애프터눈티. 와이키키의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한 테라스에 앉아 차와 디저트를 즐기는 여성 손님들이 많다. 4성급. 1박당 약 31만원부터.

가성비 갑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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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외관.


와이키키의 멋진 뷰는 마음껏 누리고 싶은데 너무 고급스러운 호텔은 부담스럽다면,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가 답이다. '서핑의 아버지' 듀크 카하나모쿠(Duke Kahanamoku) 동상 앞에 우뚝 솟아 있는 호텔로, 고층 객실에선 와이키키 바다 전체가 한눈에 다 담기는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이 호텔은 구석구석 하와이안 전통문화를 살리는 데 힘을 줬다. '호오켈라 하와이안 헤리티지 컬처 센터(Ho'okela Hawaiian Heritage and Culture Center)'에서는 하와이 전통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하와이 왕족 이야기, 하와이안 언어, 미국이 하와이를 식민지배하기 시작한 시절의 어두운 역사까지 자세히 들려주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4~8시에는 호텔 안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 농산물 생산자들이 유기농 채소와 과일, 마카다미아넛, 꿀, 말라사다도넛 등을 가져와 판매하는데 구경할 것도, 살 것도 많다. 호텔 투숙객은 물론 로컬들에게도 인기 있다. 4성급. 1박당 약 25만원부터.

※ 취재 협조 = 하와이관광청

[하와이 오아후 = 고서령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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