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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글로벌 최고 부자들 "변액유니버설보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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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보험점유율 36%로 1위

서울경제


전 세계 최고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험은 변액유니버설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통해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보험금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상품 특성이 보험 가입할 때 부의 분산과 축적에 용이한지를 고려하는 부자들의 성향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18일 보험개발원이 부자 보험 판매에 주력하는 미국 생명보험사인 M파이낸셜그룹의 부자보험 판매 실적을 분석해 발표한 ‘최고 부자들이 선호하는 보험상품’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보험은 변액유니버설보험으로, 전체 부자 보험시장의 36%를 차지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실적배당이 가능한 변액보험의 장점에 자유입출금, 단순한 상품구조를 강점으로 하는 유니버설보험을 결합한 종합금융형보험으로 투자자산 가치의 하락에 민감한 부자들이 호황기에는 자산가치 증대를 노리고 불황기에는 투자금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변액유니버설보험의 경우 다른 보험과 달리 부의 유지나 사업자금 운용이 쉽고 투자를 통해 자산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또 유니버설보험의 특성상 투자금액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데다 투자 계정 간 전환이 자유로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유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부자들이 해당 보험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계약유지보장 유니버설보험(25%), 순수 유니버설보험(20%), 인덱스유니버설보험(13%) 등 유니버설 상품에 대한 부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가입률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부자 보험시장에서 종신보험 가입률은 0%였고 정기보험 가입률도 3%에 그쳤다. 장기 간병과 정기보험을 결합한 보험인 혼합보험 점유율도 1% 수준이었다. 혼합보험은 사망을 하지 않아도 간병 기간이 장기화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일반인의 가입률이 매해 높아지고 있는 인기 보험이다. 보험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세계 부자들이 장기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것은 장기 간병 상태에 이를 정도로 몸이 아프지 않은 이상 보장 없이 보험료만 지출하고 마는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굳이 간병 보험에 들지 않아도 자신이 직접 장기 간병에 대한 위험을 짊어질 수 있는 ‘자기보험’ 능력이 있어 부자들에게는 인기가 없다”고 말했다.

또 부자들의 보험시장에서는 일반인 보험시장보다 연생보험이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생보험은 2인 이상의 피보험자가 가입한 생명보험이다. 부자들은 재무 관리뿐만 아니라 상속 고민도 안고 있기 때문에 자신과 자녀를 연계한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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