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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박영선 장관, 中企 일본진출 지원 점검…"업종별 교류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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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복지격차 해소 방안 정책구상…日복지센터 방문

뉴스1

일본 '전국 중소기업근로자복지서비스센터'를 방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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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스1) 심언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도쿄 수출인큐베이터를 방문해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 지원상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신바시에 위치한 수출 인큐베이터를 방문했다. 도쿄 수출인큐베이터는 지난 2004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일본사무소 내에 처음 설치됐다. 2008년 운영기관이 코트라로 변경됐다가 2013년 다시 코트라에서 중진공으로 운영기관이 바뀌었다.

도쿄 핵심부에 위치한 수출인큐베이터는 120여평 공간에 Δ독립형 오피스 15개 Δ중회의실 Δ수출사랑방 2실 Δ공용창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136개 중소기업이 일본 시장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다 졸업했고, 현재 15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도쿄 수출인큐베이터는 현지 법인화를 비롯한 중소기업 제품전시, 바이어 상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입주 1년차에는 시세의 80%의 임대료만 지불하면 되고, 2년차는 절반을, 3~4년차에는 100%에 해당하는 임대료를 지불하면 된다.

일본 현지사정에 어두운 중소기업은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를 통해 안정적인 사무실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대한민국 공공기관인 중진공이 보증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일본 바이어의 신뢰를 얻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중진공 관계자는 "도쿄 내 사무실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바이어들은 사업의지와 신뢰도를 높게 평가한다"며 "2004년부터 졸업한 130개사의 현지 정착률은 63%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수출 인큐베이터를 둘러본 뒤 입주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업체들은 수출 인큐베이터 활용도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면서도 공간 확충 및 졸업기한 연장, 수출지원 활동 강화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일본에 진출한 비슷한 업종끼리 다양한 커넥션을 통해 경험을 나누면 보다 나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거 같다"며 "정부에서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연결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장을 만들어주는 방안을 노력해 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수출 인큐베이터 업체에 대한 임대공간 제공을 무한정 확대하는데 대해선 예산 등 현실적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했다. 대안으로 도쿄 노른자위에 위치해 임대료가 높은 현 위치에서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으로 옮겨 수혜기업을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수출 인큐베이터 현장점검에 앞서 전날(17일)에는 '전국 중소기업근로자복지서비스센터'를 찾아 일본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지격차 해소 방안을 살폈다. 임금 외 중소기업 취업 기피의 주요 사유인 낮은 근로복지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구상 차원이다.

박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지, 근로수준 차이가 많이 나는데 해소할 수 없을지 일본의 경험을 듣고싶어 방문했다"고 밝히면서 Δ중소기업 재직자에게 호응이 좋은 복지분야 Δ사업비 충당 방법 Δ정부 보조금 현황 Δ회원사 회비 수준 등에 질문을 집중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지원금을 책정하면 되지만 회원 모집이나 가입자 유치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역할이 굉장히 큰 것 같다"며 "전체적 협의를 통해 중소기업 복지증진을 위해 잘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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