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세계인의 날 '올해의이민자'에 佛두봉 주교…농어촌에 헌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법무부, 20일 제12주년 세계인의 날 기념식 개최

두봉, 1954년 입국해 학교, 한센병 환자 위한 병원 개원 등 공로

뉴스1

제12주년 세계인의 날 포스터. (법무부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세계인의 날 12주년인 20일 천주교 안동교구의 드봉 르네 마리 알베르 주교(91)가 60년 넘게 농어촌 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이민자'상을 받는다.

법무부는 오는 20일 서울 더케이아트홀에서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드봉 주교에게 올해의 이민자상(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2008년부터 매년 5월20일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의 이민자로 선정된 드봉 주교는 1954년 한국전쟁 이후 고통을 겪던 한국을 첫 선교지로 자원해 입국한 뒤 경북 북부에서 농어촌 교육사업, 의료·구호 사업을 펼쳤다.

그는 1969년 경북 안동교구 초대 교구장으로 임명돼 1990년 안동교구장을 은퇴할 때까지 안동지역에 농민회관 건립, 상지여자전문학교(현 카톨릭상지대) 및 상지여자중고등학교 설립, 한센병 환자를 위한 다미안 피부과의원 개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이날 이은하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사무국장과 한국소비자원도 이민자의 정착지원 등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법무부는 세계인의 날 기념 수기·사진·동영상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부문별 시상도 진행한다.

수기 부문에선 '한국 유학 생활을 도와준 어른의 가르침으로 한국의 정을 느끼고 사랑을 배우며 그 사랑을 실천해 나가는 삶'에 관한 '한국에서 만난 내 인생의 스승'을 쓴 중국인 최옥란씨가 상을 받는다.

세계인 주간(20~26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민정책포럼(24일)이 열린다. 이날 포럼에선 '체류외국인 240만명 시대, 국민이 공감하는 이민정책 방향 모색'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또 전국 출입국·외국인관서는 서울, 인천, 수원, 포천, 대전, 충북, 강원, 광주, 제주, 대구, 울산 등 각 지역에서 페스티벌, 어울림한마당, 체육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kuko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