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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아파트 주방의 진화”…여심 저격 분양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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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특화설계 도입 평형대, 청약경쟁률도 높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분양시장에서 주방을 특화한 아파트 단지들이 꾸준히 인기다. 주방이 단순히 밥을 먹는 곳이 아닌 가족의 소통 공간이자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내는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건설사들도 주방 특화설계를 도입한 새 아파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간의 주방 특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파트 단지 내 주방 공간도 진화하고 있다.

최근 신규 분양 단지는 과거 ‘ㅡ’ 형이 많았던 주방 공간에서 탈피해 편의성 높은 ‘ㄱ’자형이나 소통이 가능한 ‘ㄷ’자형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또 주방 내 수납·조망·공간 특화 등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해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물산이 분양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의 전용면적 84㎡A 타입은 주방 옆 알파룸 확장으로 주방을 더욱 넓게 쓸 수 있는 주방강화형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77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주방을 확장한 전용면적 84㎡A는 64.91대 1로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3월 신영이 주방 팬트리, 주방 통창 설계 등을 적용해 공급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8.9대 1, 최고 70.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에 적용된 주방 통창은 ‘지웰’ 브랜드만의 특화 설계로 조망과 환기가 우수한데다 주방에서도 거실과 같은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지난달 평균 70.16대 1, 최고 3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에도 다양한 주방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일부 세대에 주방 팬트리를 제공하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11’자 형태의 대면형 주방 공간을 조성해 가사 동선의 효율을 높였다. 또, 주방 가구를 이탈리아 수입 가구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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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분양하는 인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전용 84㎡A 타입 주방 전용.(신영 제공)


연내에도 많은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주방 공간을 갖춘 단지들을 앞 다퉈 선보일 예정이다.

신영은 이달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단지 내 상업시설인 ‘지웰시티몰’이 함께 들어선다. 세대 내에는 주부의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하고, 팬트리 등 풍부한 수납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에서 ‘롯데캐슬 클라시아’를 분양한다.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12㎡, 총 2029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637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전 세대 내 ‘빌트인 와인 냉장고’ 등 맞춤형 인테리어가 제공되며, 특히 주방에는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식탁 조명을 옵션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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