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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꿀잼여행] 충청권: 물 위 걷는 듯…예당호 출렁다리 한발 한발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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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현장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은 거대한 꽃밭 변신…'정원축제' 펼쳐져

(예산·영동=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5월의 세 번째 주말인 18∼19일 충청권에 10∼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연합뉴스

[충남도 제공]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와 잘 가꿔진 수변 산책로가 있는 충남 예산 예당호에서 봄의 정취를 느껴보자.

봄꽃 축제가 열리는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도 좋겠다.

◇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인기'…산책로에도 봄꽃 만개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는 길이가 402m에 달한다.

다리를 걷고 있는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바람이 불면 다리가 출렁거리며 흔들리는 이때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높이 64m에 달하는 주탑에 올라 바라보는 예당호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호수 주변에는 알록달록 꽃들이 만개했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둘러본 뒤에는 수변을 따라 조성된 나무 데크 길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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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제공]



산책로에 샛노란 유채꽃이 피어 있어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출렁다리 부잔교에서 호수길 종점까지 약 5.4㎞ 구간에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105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됐으며, 높이 64m의 주탑에 길이 402m, 폭 5m로 건설됐다.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인 이 교량에는 성인 3천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으며, 초속 35m의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이 다리는 최근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인증받았다.

이달 1일 기준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은 관람객이 5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다.

군 관계자는 "봄비가 내리는 주말 예당호에 오셔서 호수가 주는 정취를 만끽하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보강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팬지·금잔화 만개…노근리평화공원서 '정원축제'

한국전쟁 때 참전 미군들에게 무고하게 학살된 피란민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봄꽃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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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18일 노근리평화공원 일대에서 '노근리, 꽃길만 걸어요'라는 주제로 '2019 노근리 정원축제'가 개막한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17년 공원 내에 장미·국화·작약·연꽃 등 다양한 식물로 꾸며진 '사계절 꽃피는 정원' 조성을 계기로 이 같은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도 팬지 2만 포기, 금잔화 4천 포기를 비롯해 무궁화, 리빙스턴 데이지 등 다양한 봄꽃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이 꾸미는 '꽃길 평화장터'와 청소년 인권 보드게임, 숲 해설과 환경 이야기, 팝업북 만들기, 꽃길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노근리평화공원이 치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평화공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꽃 피는 봄·가을에 맞춰 축제를 지속해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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