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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재정 "나경원 '문노스' 발언…'일베' 그만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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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the300] ‘일베 즐겨찾기’ 나경원 원내대표…자유한국당은 ‘일베정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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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5일 논평을 통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문노스' 발언을 비판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5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두고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즐겨찾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가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피니티 건틀릿’(장갑)에 비유해 ‘문노스의 장갑이 완성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해당 발언은 일베에서 작년부터 돌아다니던 이미지가 바탕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타노스는 인피니티 건틀릿을 활용해 우주 파멸을 꿈꾼다. 일각에선 일부 보수 성향의 누리꾼이 폄훼 목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타노스에 비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대변인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반문특위', '좌파독재', '달창' 등 일반 국민들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표현이 줄줄이 나오는지 의아했다”면서 “드디어 그 출처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최순실이 있었다면, 나 원내대표 연설에는 ‘일베’가 있다”며 “말씀자료에 참고할 것이 없어 극우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극단적 표현들을 차용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언제까지 ‘일베 용어’와 ‘일베 논리’를 밥 먹듯 쓰면서 ‘정확한 의미와 구체적 유래를 몰랐다’고 변명을 반복할 것인가”라며 “한번은 실수, 두 번은 우연이라지만, 이쯤 되면 명백한 고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과 나 원대대표는 민생은 도외시한 채 밖으로 나가 폭력적이고 광기 서린 언어 폭거로 일관한다”며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건설적 논의는 관심 없고 오로지 소수자 혐오와 사회 폭력적 감정만을 배설하는 ‘일베’와 판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베 즐겨찾기’를 당장 그만두라”며 “그것이 어렵다면 극우세력만을 좇는 ‘일베정당’임을 인정하라”고 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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