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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주52시간제 등 노동시간 감소로 작년 ‘노동생산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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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 ‘2018년 노동생산성 동향’

서비스업 증가율 1.7%→3.5%로 큰폭 증가

“근로시간 감소 노동투입량 크게 줄어든 영향”

제조업 6.1%→5.4%, 전산업 3.3%→3.6%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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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52시간 근로제 도입 등 근로시간 감소로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18년 노동생산성 동향’을 보면 작년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전산업 3.6%(전년대비), 제조업 5.4%, 서비스업 3.5%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산출 부가가치는 소폭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이 대폭 감소하면서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2017년 1.7%에서 작년에 3.5%로 대폭 늘었다. 제조업은 노동투입이 감소했으나 부가가치 증가세가 더 크게 둔화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2017년 6.1%에서 작년에 5.4%로 감소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전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이 둔화한 가운데 노동투입 감소로 2017년(3.3%)과 비슷한 수준(3.6%)을 보였다. 생산성본부가 추계·발표하는 노동생산성 지수는 2015년을 기준년도(=100)로 한 ‘노동시간당 부가가치생산성(전년대비)’으로, 산출량지수(실질부가가치지수)를 노동투입량(근로자수 곱하기 근로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생산성본부는 “전산업으로 볼 때 지난해 노동생산성은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며 “산출식에서 분자인 부가가치 산출량의 증가폭에 비해 분모인 노동투입량의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을 포함한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2017년 대비 3.5% 증가한 106.0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성증가율(3.5%)을 요인별로 보면, 산출 부가가치는 2%대 증가율(2017년 2.2%→2018년 2.7%)을 유지한 반면 노동투입은 2017년 0.4% 증가에서 작년에 -0.8%로 감소로 전환했다. 서비스업에서 종사 근로자 수는 증가율이 2017년 1.8%에서 지난해 1.3%로 낮아졌고, 근로시간은 2017년 -1.4%에서 작년에 -2.1%로 감소율이 더 커졌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5.4% 증가한 115.4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전년대비 둔화(2017년 6.1%→2018년 5.4%)했다. 요인별로 부가가치 증가율이 둔화(2017년 4.4%→2018년 3.6%)한 가운데 노동투입 감소세가 지속(2017년 -1.7%→2018년 -1.7%)되면서 노동생산성이 증가했다. 제조업 노동투입량은 근로자수 증가율은 2017년 0.1%에서 2018년 -0.5%로, 근로시간 증가율은 2017년 -1.8%에서 지난해 -1.2%를 보였다.

전산업(농림어업 및 공공·행정·국방 제외)으로 보면 전년대비 3.6% 증가한 108.3을 기록했다. 지난해 산업 전반적으로 부가가치 증가세가 둔화(2017년 3.3%→2018년 2.5%)한 가운데 노동투입 증가율이 감소(2017년 0.0%→2018년 -1.1%)해 전체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국민계정의 실질부가가치 증가율은 2017년 3.1%, 2018년 2.7%로, 국민계정은 2010년 기준 연쇄불변가격인 반면 생산성본부의 생산성지수는 2015년 기준 연쇄불변가격으로 기준년도가 달라 부가가치 증가율(실질 경제성장률)에서 차이가 있다. 전산업에 걸쳐 노동투입은 근로자 수 증가율이 둔화(2017년 1.7%→2018년 0.9%)한 가운데, 근로시간 감소세도 확대(2017년 -1.6%→2018년 -1.9%)되면서 노동투입 증가율이 전년대비 감소로 전환됐다. 노동생산성은 상품(재화 및 서비스) 생산에서 노동투입 대비 어느 정도의 산출이 이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효율성 지표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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