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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하인드 뉴스] 북한 발사체, 아베의 '이례적 침묵'…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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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이성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아베의 침묵 >

[앵커]

뭐에 침묵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까? 북한 발사체 관련 이야기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 등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속았다, 탄도미사일을 쐈다'라면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죠.

먼저 한번 야당의 공세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북한에서 발사체를 쐈다' 그런 말 자체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린이가 무슨 새총 쏜 것도 아니고, 발사체라는 말을 군에서 사용할 수 있겠나, 참 답답하기 짝이 없는 군입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에서는 예상보다 좀 침착하고 차분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시면 일본 언론이 어제(4일) 발사체 발사 당시에 일본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서 'UN안보리 결의가 폐기하라고 얘기한 탄도미사일인지 여부는 지금 시점에서는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일본 정부는 비난의 수위를 낮추고 있고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상당히 침착하게 보도를 했습니다.

[앵커]

그간에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상당히 민감하게 즉각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이번 대응은 이례적인 모습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일본 측의 대응은 상당히 즉각적이고 되게 강경했습니다.

지난 2017년 8월이었죠. 일본 상공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날아갔을 당시에 아베 총리는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미사일 발사는 폭거다. 그리고 지금까지 없었던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다"라고 강하게 반박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였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어제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일본 영해나 자신들의 경제수역에는 영향이 없다. 사정거리가 길지는 않은 거다"라면서 상당히 침착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요.

지금 아베 총리도 아직 공식 언급이 나오지않고 있고 또 일본 정부도 향후에 북한에 대해서 항의할 계획이 없는 걸로 현재까지는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성대 기자가 앞서 이야기한 것들을 조금 분석을 그래도 굳이 해 보자면 당시에는 장거리 미사일이기 때문에 일본 영토를 지나갔고 이번에는 지금 방위상이 이야기한 것처럼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이었기 때문에 혹시 별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좀 더 찾아보면 과거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일본에서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유감을 표시하고 추가 도발하지 말아라 이렇게 본 적도 있고요.

또 미사일 발사 단거리 같은 날입니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북한에 즉각적으로 항의를 하고 이렇게 했습니다.

또 최근이었죠. 미일 정상회담 당시에도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 때까지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된다 이렇게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그렇게 입장을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레드카펫을 한 쪽 발로 밟았던 모습 비하인드뉴스에서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앞서 아베 총리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얘기했잖아요. 북한에 대해서 항상 강경한 모습을 보였던 아베 총리가 왜 이번에는 이야기한 침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까?

[기자]

일단 가장 유력한 분석은 최근 아베 총리가 북한에 대해서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 측에서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요구하다가 그 기존 입장을 바꿔서 조건 없이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자 이렇게 노선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본 측이 먼저 회담을 제안해 놓은 상태에서 비난 수위를 높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어려울 것이다 그런 해석인 것이군요.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 유시민이 유승민에게 >

[앵커]

이렇게 적어놓으니까 두 인물의 이름이 상당히 비슷한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승민 의원에게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먼저 듣고 가시겠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 저는 이제 선거 안 나가요, 정치 안 할 거예요, 이렇게 얘기해도 할 거니까 저러는 거야, 이런 얘기 많이 들어요. 유승민 대표도, 그렇게 (복당) 안 한다고 계속 얘기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가려는 거 아니냐는 그런 얘기를 듣고 있어요. 그래서 얼마나 답답하실까…]

저 얘기를 하면서 유시민 이사장은 유승민 의원이 굉장히 존경스럽고 인정하는 분이다라고 하면서 상당히 치켜세웠습니다.

[앵커]

앞서 이름도 비슷하다고 했는데 사실 둘 다 TK 출신에 대학도 같은 대학이고요. 하지만 정치적인 이력은 상당히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존경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을 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일단 유시민 이사장은 유승민 의원이 상당히 훌륭한 분이니까 결단을 내려서 최근 논란이 됐던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처리에 협조해 주는 게 어떻겠냐라는 제안을 한 것입니다.

지금 바른미래당 내 유 의원 세력들이 지금 한국당과 더불어서 패스트트랙에 반대를 했죠.

그렇기 때문에 유 의원이 한국당에 가지 않겠다라는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패스트트랙에 협조하는 게 어떠냐. 이게 바로 유시민 이사장의 제안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유승민 의원 입장에서는 존경한다는 말에 기분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기자]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고 참고로 말이 나온 김에 아까 말씀한 것처럼 유시민, 유승민 이름이 좀 비슷해서 많이 혼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좀 혼동을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최근 상황이죠. 국회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분명히 유시민이 아니라 유승민 의원인데 제목은 취재진을 만나는 유시민이라고 적은 모 언론사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지난 대선이었죠.

대선 당시에 후보가 후보 이름을 혼동한 적도 있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문재인/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017년 4월 20일) : 유시민 의원이 국방위원장을 했던 사람인데,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것을 전제로 (질문했습니다.)]

[앵커]

저희도 기사 쓸 때 가끔 비슷한 정치인들은 헷갈리는 경우가 좀 있는데요. 잘 들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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