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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소셜라이브] 끝없는 고민의 현장…<밀착카메라>의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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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문제의 현장…매번 마주하는 딜레마

고민스러울 때는 '일반 시민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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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소셜라이브 <월간 밀착> 두 번째 순서에 나온 이선화·박민규 기자를 맞이하며 손석희 앵커가 물었습니다. 박민규 기자는 실제 서로 정반대 입장을 가진 당사자에게 보도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에 취재의 상당 부분을 할애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밀착카메라팀이 찾는 곳은 주로 갈등과 문제가 있는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소셜라이브가 있었던 지난달 29일 박민규 기자가 찾아 보도해드린 현장도 그러했습니다. 아직도 전국 곳곳에 남아 있는 성매매 업소 집결지였습니다. 경남 마산의 한 집결지는 좁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파트 단지와 나란히 있었습니다. 명백한 불법의 현장이라 업소 관계자들은 취재진과 접촉조차 꺼렸습니다. 하지만 박 기자는 끈질긴 설득 끝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보상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점을 기사에 담아냈습니다.

이선화 기자도 한강 하구의 기형 물고기 문제를 취재할 때 비슷한 고민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단번에 영화 <괴물>이 떠오를 정도로 심각한 환경 문제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사가 나갈 경우 한강 하구에서 어업으로 생계를 꾸리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까 마음에 걸렸다고 합니다. 실제 어민들 사이에서도 이 기자의 취재에 협조를 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그런 어민들에게 보도의 취지를 설명하고 조율해나가는 것은 온전히 이 기자의 몫이었습니다.

매번 딜레마를 안겨주는 현장이지만 밀착카메라 팀이 특정한 사안을 바라보는 기준은 명확합니다. '일반 시민'입니다. 어떠한 문제건 여러 사람의 의견이 공존하지만, 일반 시민 입장에서 봤을 때 불편하고 의문을 자아내는 것이라면 주저 없이 취재하고 보도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도록 항상 갈등과 문제의 이면도 꼼꼼하게 취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생생하게 보여드리려 노력하는 뉴스룸 <밀착카메라>팀. 그만큼 뉴스룸에서 들려드리지 못하는 이야기도 많을 텐데요. 매달 마지막 월요일 소셜라이브에서는 <월간 밀착> 코너를 통해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소셜라이브 하이라이트 <6분순삭> 영상에서는 이선화·박민규 기자의 고충과 함께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기자로서 할 수밖에 없는' 나쁜 생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작 : 이상훈)

◆ 관련 리포트

[190429 소셜라이브] '월간 밀착' 기형 물고기가 보내는 신호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529/NB11808529.html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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