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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박원순 시장, 자유한국당 향해 "참으로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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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 점거·국회의원 감금, 국민은 참담"

뉴스1

25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이 창문을 통해 기자들에게 사개특위 출석의사를 밝히고 있다. 2019.4.2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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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국회의장실을 점거하고 국회의원을 감금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참으로 부끄럽다"고 일갈했다.

박원순 시장은 25일 오후 7시40분쯤 SNS 게시글을 통해 "국회가 마비되고, 국회의장실이 점거되고, 국회의장이 병원에 이송되는가 하면, 같은 국회의원을 감금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국회가 참 부끄럽다. 그런 국회를 가진 국민들은 참으로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24일 한국당 의원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며 몸싸움을 벌인데 이어 25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실을 점거하고 채 의원을 감금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박 시장은 "패스트트랙은 과거 새누리당이 제안하고,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된 국회선진화법에 명확히 담겨 있는 내용"이라며 "정치적 합의가 최상이지만, 그것이 어려운 경우 신속안건처리를 해서라도 법안을 통과시키자는 것이 입법의 취지이자 민주주의의 원칙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에 올라갔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시간을 갖고 논의와 협의의 절차를 거치면 될 일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 또한 공수처의 경우 기소권과 관련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나 선거제도 개혁과 공수처 도입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을 생각해보면 한 발자국이라도 더 나간 법률을 하루빨리 통과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시기다"며 "지금이 국회를 멈추고, 국회의장실까지 점거할 때인가. 지금 여러분이 보여주는 모습은 결코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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