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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무역전쟁 전면전땐 中이 승자, 美는 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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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이 전 세계 전면전으로 치달으면 중국이 이익을 보고, 미국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보호무역주의 득세의 경제적 영향'에 따르면 미국이 모든 교역 상대국에 관세·비관세 장벽을 현재 수준보다 10% 늘리고, 똑같은 보복을 당하는 글로벌 전면전을 가정해 그 여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ECB는 미국이 교역 상대국의 보복으로 국내총생산(GDP)이 2% 넘게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도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일정 부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중국은 무역전환 효과 덕분에 이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전환은 교역 환경이 변하는 데 맞춰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상대가 바뀌는 것을 뜻한다. 중국은 GDP가 0.6% 증가하고 경제 심리에 받는 타격도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됐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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