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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LG생건 '차석용의 매직'.. 북미 공략 강화·분기실적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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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장품업체 '뉴에이본' 1억2500만弗에 인수
LG생건, 지난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3% 올라 3221억원
15년간 매출·영업익 지속 성장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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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아시아 시장에서 뷰티사업 성공을 북미 시장으로 확대한다. 미국 시장은 글로벌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규모가 각각 50조원에 달한다. 차석용 부회장의 매직이 북미시장에서도 이어질지 기대된다.

LG생활건강은 미국 소재 뉴에이본 유한책임회사(New Avon LLC)를 인수하고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 마련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분 100%를 1억2500만달러(한화 약 1450억원)에 인수했다. 뉴에이본은 화장품 및 생활용품 판매 업체로 글로벌 화장품 회사 에이본(Avon)의 북미사업을 분리해 설립됐다.

에이본은 13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직접판매 회사로 2016년 당시 본사였던 미국법인을 포함한 북미사업과 해외사업을 분리해 북미사업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LG생활건강이 인수하는 뉴 에이본은 매출이 13조원에 달하던 에이본의 글로벌 사업 본사 역할을 했던 회사다. IT, 구매, 물류, 영업, 그리고 일반 관리 분야에도 탄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뉴 에이본은 현재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LG생건은 인수 후 확보된 북미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 브랜드를 미국시장에 진출시키는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미국을 교두보로 삼아 주변 시장인 캐나다와 남미, 나아가 유럽을 비롯한 기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인 3천억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지난 1·4분기에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76% 이상은 화장품사업이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1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쌍끌이 매직'을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4분기에 매출 1조 8748억원, 영업이익 3221억원, 당기순이익 2258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0%, 13.5%, 14.9% 성장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4분기 이후 54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6분기 증가했다.

화장품사업은 매출 1조 1396억원, 영업이익은 24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3%, 16.1%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고성장을 지속한 것이 주효했다. '후'는 국내 및 해외 고객의 높은 수요로 36%의 매출 성장을 달성, 아시아 톱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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