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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북·러 정상회담 시작…김정은 “한반도문제 공동조정에 의미있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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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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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5분(한국시간 오후 1시 5분)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리로 연결된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났다.

먼저 회담장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건물 입구에서 맞은 뒤 악수를 했다.

푸틴 대통령은 “조선공화국을 설립한 김일성 동지가 1947년 소련에 첫 방문을 했다. 저도 2000년 평양을 방문한 바가 있다”며 “부친(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조·로 친선에 관한 조약 체결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김 위원장 방문도 양국관계 발전에 큰 기여을 할 것이며, 조선반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해결법을 도출하는데에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조선이 현재 하고 있는 북·미간 대화를 지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세계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문제를 같이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 연구해 나가는데 대해서 아주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쁜 상황에서 큰 관심을 가져주고 만나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이번에 대통령 각하를 만나는 기회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두 나라 관계를 보다 공고하고 건전하게 발전시키는데에 유익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1시간 정도 단독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과 푸틴 대통령 주최 연회가 이어질 계획이다.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제재 완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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