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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속보]푸틴 "김 위원장의 북미관계 정상화 노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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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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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이번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가 발전이 될 것이고 또한 한반도에서의 정세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좋은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만나게 되어서 매우 반갑다. 무엇보다 먼저 국무위원장 재추대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일성 주석이 1988년도에 러시아를 방문했고, 저도 북한을 방문한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그 당시 위원장님의 아버님께서 러시아와 북한관의 우호관계를 수립하고자 하는 제안을 하셨고 그에 대한 문건을 우리가 체결한 바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리고 오늘날 긍정적으로 일어나는 이러한 변화를 이 추세를 우리는 이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초청해주시고 매우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모스크바로부터 여기까지 와서 만나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작년도에 서신으로도 축하 말씀 드렸지만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지난해 대선에서 위대한 러시아 인민을 영도할 소임을 맡고 정열적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대해 축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문제를 같이 조선반도 정책을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연구해 나가는 데서 아주 의미있는 대화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대통령각하와 유익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5분(현지시간)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리로 연결된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났다.

현재 양 정상은 1시간 정도의 단독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과 푸틴 대통령 주최 연회가 이어질 계획이다.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제재 완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북러 관계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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