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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서소문사진관] 중절모 쓴 김정은, 70년 전 김일성 따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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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역에 도착해 러시아 관계자의 영접을 받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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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 모습을 보면 할아버지 김일성 북한 주석을 떠올리게 한다. 의식적으로 따라 하고 있다는 느낌조차 든다.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전용 열차에서 내리는 김정은 위원장은 긴 코트 차림에 검은색 중절모자를 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때는 모자를 쓴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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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주석이 1956년 6월 소련을 공식 방문, 모스크바에서 소련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 사진은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공식 방문 65주년을 기념해 2014년 3월 2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사진 전시회 '친선의 역사'에 전시됐다. 머리 모양, 중절모 등 차림을 손자 김정은 위원장이 따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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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전 주석의 1949년, 1956년 소련 방문 사진을 보면 역시 코트 차림에 중절모를 쓰고 있다. 김 주석의 머리 모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머리 모양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도 알 수 있다. 손자는 60~70년 세월을 건너뛰어 비슷한 차림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다. 김일성의 1949년 소련 방문은 남침을 15개월 앞둔 시점이었고, 1956년 방문은 한국전쟁 이후 남북의 냉전적 대결이 심화하기 시작하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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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이 모습은 아래 김일성 주석의 의장대 사열 모습과 거의 흡사하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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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은 24일 러시아 도착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결국 비핵화와 제재 완화 문제, 러시아와의 경협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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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주석이 1949년 3월 소련을 공식 방문, 소련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이 사진은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공식 방문 65주년을 기념해 2014년 3월 2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사진 전시회 '친선의 역사'에 전시됐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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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주석이 1956년 7월 소련을 공식 방문, 레닌묘를 둘러보고 있다. 이 사진은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공식 방문 65주년을 기념해 2014년 3월 2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사진 전시회 '친선의 역사'에 전시됐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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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주석이 1949년 3월 소련을 공식 방문, 레닌묘에 헌화하는 모습. 이 사진은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공식 방문 65주년을 기념해 2014년 3월 2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사진 전시회 '친선의 역사'에 전시됐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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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주석이 1949년 3월 소련을 공식 방문, 모스크바에서 연설하는 모습. 이 사진은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공식 방문 65주년을 기념해 2014년 3월 2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사진 전시회 '친선의 역사'에 전시됐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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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주석이 1956년 7월 소련을 공식 방문, 모스크바TV 및 라디오에서 방송연설하는 모습. 이 사진은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공식 방문 65주년을 기념해 2014년 3월 2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사진 전시회 '친선의 역사'에 전시됐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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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주석이 1956년 6월 소련을 공식 방문, 우랄중기계공장을 둘러보는 모습. 이 사진은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공식 방문 65주년을 기념해 2014년 3월 2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사진 전시회 '친선의 역사'에 전시됐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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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할아버지 김일성처럼 검은 코트에 중절모 차림이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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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같은 모습으로 러시아 땅을 밟은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와 달리 전쟁과 대결 대신 평화와 공존을 이야기하기를 바란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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