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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경찰 "어린이집총연합회, 의원 5명에 1200만원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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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단체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 측이 2013년 국회의원 5명에게 각각 200만~300만원씩, 총 12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24일 "복수의 한어총 관계자로부터 2013년 한어총 후원금 계좌에서 1200만원을 뽑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5명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어린이집 관련 법을 만드는 상임위다. 당시 어린이집 보조금 횡령 논란으로 국회에서는 어린이집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었다.

경찰은 작년 11월 한어총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한어총 김모 회장이 '200짜리, 300짜리 몇 개씩 봉투를 준비하라'고 하자 박모 사무국장이 '준비해놨다'고 답하는 내용의 이메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실제 국회의원들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마포서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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