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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총선 1년 앞으로, 정치인 2세들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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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지난 20일 작고했다. 향년 71세. DJ의 장남으로서 그는 다른 이들보다 높은 기준을 요구받았고 삶 곳곳에 고난이 있었다. 여의도 정치권에는 정치인 아버지를 둔 의원이 꽤 있다. 총선을 1년 남긴 현재, 그들의 상황은 어떨까.


유승민, 갈 곳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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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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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의 내홍으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의원의 부친은 대구 중구에서 13·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유수호 전 의원이다. 유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작년 2월 바른미래당 창당의 주역이었지만, 이제는 분당의 갈림길에 섰다고 평가된다.


정진석, 요즘 논란 중심에

4선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부친은 6선을 거친 정석모 전 의원이다. 정 의원은 아버지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를 16대부터 물려받아 19대를 제외하고 자리를 지켰다. 그가 시험대에 오른 것은 2016년 새누리당(현 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다.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걷잡을 수 없는 분위기에서 정 의원은 자당 의원들이 '자유투표'를 하게 했다. 탄핵안 가결 후 원내대표 직에서 물러났다. 최근에는 세월호 막말 인용 글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다.


노웅래, 여당 원내대표 도전

3선 의원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당 의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8일에 있을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의원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 당내에선 "토론회든, 행사든 노 의원은 빠지는 곳이 없다"는 평가가 돈다.

노 의원의 부친은 13대 국회 부의장을 지낸 노승환 전 의원이다. 노 의원은 아버지 지역구인 마포갑에서 출마해 17·19·20대에 당선됐다.


한국당엔 지역구 물려받은 2세 정치인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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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무성, 홍문종, 장제원, 김세연, 김종석, 이종구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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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거두 중 1명인 김무성 의원의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은 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준우 전 의원의 아들이다. 홍 의원도 부친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에서 처음 배지를 달고 현재까지도 정계활동을 이어온 케이스다.

장제원 의원은 12대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장성만 전 의원의 차남이다. 다만 장 의원은 부친 지역구 부산 북구갑이 아닌 사상에서 배지를 달았다.

부산 금정의 김세연 의원도 부친 김진재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케이스다. 13대부터 20대 총 8차례 총선 동안 17대를 제외하면 모두 이들 부자가 이 지역에서 배지를 달았다.

초선인 김종석 의원은 8·9·10대 의원을 지낸 김세배 전 의원의 아들이다. 이종구 의원은 6선 이중재 전 의원의 장남으로 부친의 마지막 지역구였던 서울 강남구에서 도전장을 던져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김영호, 세 번 패배로 맷집 단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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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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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버지는 김상현 전 의원이다. 김 의원은 아버지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갑이 아닌 서대문을에서 의원을 하고 있다. 17대 서대문갑, 18·19대 서대문을에서 도전했지만 잇달아 낙선하고 4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다.


절치부심 혹은 은퇴한 2세

정대철 민주평화당 고문의 아들 정호준 전 의원이 있다. 정 전 의원의 할아버지는 정일형 전 신민당 부총재다. 3대가 서울 중구 일원을 기반으로 국회의원을 한 사례다. 정 전 의원 역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아들 김현철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도 선거철마다 출마설이 돌았다. 지난해 6월 재보선에서 경남 김해을 출마설이 돌기도 했고, 그전인 20대 총선에서는 경남 거제 혹은 부산 사하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김 이사는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한 뒤 아직 다음 행보는 보이지 않는다.

정계를 은퇴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경우 아버지 남평우 전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 팔달구에 나와 내리 5선을 했다. 이른바 정치 '금수저'에 속한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재선에 실패했고 지난 3월 말 사업가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가 정치권에 돌아올 가능성은 여전히 거론된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도 있다. 문씨는 문 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민주당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친의 의장 당선 뒤, 비어 있는 지역위원회에서 아들인 문씨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문 의장의 지역구를 물려받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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