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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리비아 동부군벌 LNA 난민센터에 총격…10여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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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부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의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과 통화를 해 사실상 지지를 표명했다고 백악관이 19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8월14일 하프타르 사령관이 모스크바 방문 당시 모습. 201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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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리비아 동부 군벌 리비아국민군(LNA) 측이 수도 트리폴리 남쪽에서 25㎞ 떨어진 카스르 빈 가쉬르 난민·이주민 수용센터를 무차별 공격해 최소 10명이 총상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난민수용소가 위치한 지역은 LNA가 트리폴리로 진격하면서 리비아 내전의 최전방이 됐다.

중동 지역 매체인 알자지라는 23일(현지시간) 익명의 에리트레아인 남성 등 이곳에 수용된 4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에리트레아인 남성은 휴대전화 메신저 왓츠앱을 통해 "LNA와 연계한 전투원들이 난민센터를 공격하고 있다"며 "부상자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당장 진료가 필요하다"고 알자지라에 호소했다.

이 남성 등은 난민센터를 공격한 전투원들이 칼리파 하프타르 총사령관이 이끄는 LNA와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세속주의 성향인 하프타르 총사령관은 미국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난민 수용소에는 난민과 이주민 728명이 수용돼 있다. 이중 여성과 어린이가 각각 100여명과 50여명에 달한다.

UNHCR 측은 알자지라에 "오늘 카스르 빈 가쉬르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오기 위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난민센터에 식량을 전달해온 리비아 단체 미그라스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극도로 위험하고 접근도 매우 어렵다"고 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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