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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어닝 서프라이즈' 트위터…트럼프가 건넨 한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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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트위터 1Q 순이익 212% 급증, 주가 16%↑…
트럼프, CEO 만나 "구독자 조작?"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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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경쟁자에 밀려 추락하던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부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하더니 올해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전망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평소 트위터를 애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소셜미디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15.71% 오른 39.77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212% 급증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트위터의 하루 활성이용자 수도 지난해 4분기보다 6% 넘게 늘어난 1억3400만명에 달했다.

2017년 3억달러(약 3451억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던 트위터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이후 꾸준히 실적을 향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 CEO는 "개인정보 유출과 선거 개입, 증오성 게시물 등 소셜미디어로 말미암은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불량 콘텐츠(toxic content)를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계속된 자정 노력이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인 비결이라는 뜻이다.

트위터에서 6000만명 가까운 구독자를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금까지 트위터에 일어난 최고의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라는 미 폭스뉴스 앵커의 발언을 소개하며 "정말 사실이다. 하지만 트위터는 내가 공화당원이라는 이유로 나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매우 차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접속하기 힘들게 만들고 계속해서 (자신의 구독자) 목록에서 사람들을 지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실적이 개선된 배경에는 트위터를 자주 사용하는 자신의 공로가 큰데, 트위터는 오히려 자신에 불리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한 것이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도시 CEO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구독자 수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등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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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오른쪽 첫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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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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