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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에 133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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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비전 2030’ 발표

“42만명 간접 고용 효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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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의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확충에 모두 13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계에 맞닥뜨린 메모리 반도체 외에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에 73조원,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관련 분야에서 이 기간 동안 1만5천명을 채용할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이 투자되고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42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팹리스(반도체설계 전문업체)를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에 인터페이스·아날로그·시큐리티 등 설계 관련 지식재산권(IP)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국내 디자인하우스 업체와의 외주협력도 확대해 공조 생태계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 발표는 정부와 교감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국무회의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현상을 완화하는 방안을 신속히 내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8월, 3년간 180조원 투자 및 4만명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올해 초 삼성전자는 미·중 통상전쟁, 중국 정부의 반도체 담합 조사,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이재용 부회장의 대법원 상고심 선고 등의 변수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시장 상황을 살펴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 부회장의 대법원 상고심 선고는 애초 관측과 달리 이달 안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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