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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주유소에 짐 보관하세요”…오일뱅크·오호 ‘셀프 스토리지’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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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유휴부지 제공

메이크스페이스 ‘오호’ 서비스 운영

상반기 서울 시내 5곳 이상서 시작

“겨울 이불·패딩 보관…원룸족 관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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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보관하기 어려운 짐들을 가까운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 보관할 수 있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스타트업 기업 ‘메이크스페이스’와 손잡고 직영 주유소에서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셀프 스토리지란 일정 크기의 공간에 박스 단위로 짐을 맡길 수 있는 개인 창고다. 오일뱅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셀프 스토리지 시장 규모가 연간 27조원, 일본은 6천억원인데 한국은 서비스 제공 기업조차 거의 없다. 현대오일뱅크가 이날 사업 제휴를 맺은 메이크스페이스가 2013년 ‘오호’라는 브랜드로 최초로 진출해 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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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뱅크와 메이크스페이스는 우선 상반기 중 서울 시내 5개 이상 주유소에 셀프 스토리지를 설치한 뒤 전국 직영 주유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메이크스페이스의 ‘오호’ 모바일 앱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예약 시간에 맞춰 오호 직원이 방문해 물건을 ‘픽업’하고, 가까운 오일뱅크 주유소 안 유휴 공간 창고에 입고해 보관하게 된다. 한겨울 이불이나 겨울옷을 보관할 곳이 없는 원룸족이나 부피가 큰 장비를 따로 보관할 곳을 찾는 캠핑족 등에게 유용하다. 가격은 상자 개수와 크기에 따라 한 달에 7천~1만3천원, 캠핑·스키용품이나 이불처럼 부피가 큰 경우엔 물품 1개당 한 달에 1만~2만원 수준이다.

박기철 현대오일뱅크 영업기획부문장은 “최근 주유소가 연료 판매, 세차 등 전통적 차량 관련 서비스뿐 아니라 패스트푸드 판매, 여성 안심 택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셀프 스토리지처럼 고객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주유소 서비스를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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