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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KCC 컨소, 모멘티브 인수 최종 승인통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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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시장 세계 2위로

이달말까지 잔금 치를 것

아시아투데이

모멘티브의 지난해 실적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KCC·SJL파트너스·원익 컨소시엄이 미국 실리콘기업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 인수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3일 KCC에 따르면, KCC·SJL파트너스·원익 컨소시엄은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로부터 지난 19일(현지시간) 모멘티브 인수 승인 통보를 받았다.

실리콘은 미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안보·핵심기술과 관련 있는 첨단소재로 외국인이 인수할 경우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위원회는 앞서 중국 기업의 모멘티브 인수를 3차례나 돌려세웠지만, 이들 컨소시엄은 한번에 통과했다. 당시 중국 기업은 KCC 컨소시엄보다 더 많은 50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 컨소시엄은 이달말까지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모멘티브는 지난해 매출 27억달러(약 3조699억원)를 기록했으며, 실리콘 업계 최대 기업 중 한 곳이다. 본사는 미국 뉴욕에 있다. 업계에선 KCC가 모멘티브의 기술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전자·자동차 부품사 영업망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KCC 컨소시엄의 모멘티브 인수는 지난해 국내 최대 인수합병 딜이었다. 사모펀드 SJL파트너스, 건축자재기업 KCC, 반도체소재기업 원익이 3조원대 M&A에 뭉쳤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사례다.

다만 3사가 사업영역에 맞게 모멘티브를 나누는 작업에도 1년가량의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CC는 실리콘사업부를, 원익은 석영·세라믹사업부를, SJL파트너스는 각 사업부의 지분을 확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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