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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스리랑카 ‘부활절 폭발 테러’ 사망자, 31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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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에 따른 사망자 수가 310명으로 늘었다.

AFP에 따르면, 현지 경찰 당국은 이날 "이번 폭발로 사망자 수가 310명으로 늘었고, 지금까지 용의자 4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8시 45분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성 앤서니 교회에서 일어난 폭발을 시작으로 전국 교회와 호텔 8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이날 폭발이 발생한 교회에서는 부활절을 기념한 행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2019년 4월 21일 스리랑카 서부 도시 네곰보의 교회에서 폭발이 발생한 모습. /미러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22일 이번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290명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 당국은 "지난 밤 폭발로 인한 부상자들이 여럿 숨졌다"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도 50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외국인 사망자도 최소 3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23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스리랑카 경찰은 사건 발생 열흘 전 이미 전국에 테러 공격 경보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배후로는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조직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가 지목됐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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