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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고속도로 정체 구간 추돌위험, 내비게이션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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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내일부터 정체 알림 서비스 개시

연합뉴스

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
지난해 1월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진천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10대 연쇄 추돌사고 현장. [충북도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행정안전부는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차량 추돌사고 위험을 줄이고자 오는 24일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한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와 경고음 등으로 전방 도로의 정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 운전자의 주의와 감속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정체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련 정보를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에 입력하고 해당 정보를 내비게이션 운영사에서 내려받아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아이나비와 맵퍼스 등 2개 내비게이션 운영사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며 하반기 중으로 티맵(T Map), LG유플러스, 네이버 등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 서비스로 고속도로 정체 상황을 운전자들에게 신속히 전달해 치사율이 높은 정체 구간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15년∼2017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2천197건이었다. 사고 사망자는 225명으로, 치사율이 약 10%로 집계됐다.

이 중 정체 구간 사고는 연평균 69건으로 전체 사고 건수의 3.1%에 해당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치사율이 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으로 정체 구간뿐만 아니라 상습 결빙구간, 안개 구간 등에 대해서도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개발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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