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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푸른 새살 돋아라" 시와 함께 산불성금 1억 익명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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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름으로 쾌척…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고사

'기업회생 성공' 동부건설도 1억원 기탁…약 300억원 모여

연합뉴스

익명의 기부자가 쓴 창작시 '돋아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한 익명의 기부자가 '친구'라는 이름으로 성금 1억 원과 함께 직접 쓴 시를 기부했다.

2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많은 사람들이 산불의 상흔을 벌써 무감각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로 함께해달라"고 밝혔다.

기부금영수증 발급도 원치 않은 '친구'는 강원 산불로 인한 고통과 복구에 대한 희망을 주제로 한 시 '돋아라'를 성금과 함께 남겼다.

한때 건설업 침체, 미분양 등의 여파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가 최근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동부건설도 1억 원을 기탁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어려움을 겪었기에 강원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에 십분 공감한다"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296억700여만원이 강원 산불피해 성금으로 모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동부건설, 산불 피해복구 지원성금 1억원 기부
22일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왼쪽)과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로부터 강원 산불 피해복구 지원성금 1억 원을 전달받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제공]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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