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맨 검거한 친구들 '우리동네 지킨 시민경찰' 선정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거리에서 공연음란 행위자를 검거한 용감한 시민이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표창을 받았다.

22일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김승재씨(21.왼쪽)와 이윤구씨(21.오른쪽)가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표창을 받았다.[사진=용인동부경찰서]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22일 자신의 신체일부를 노출하고 불특정 다수인이 통행하는 용인시장 주변 거리 등지를 걸어다닌 공연음란 행위자 A씨(27)를 현장에서 검거한 시민 김승재씨(21)와 이윤구씨(21)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된 이들은 친구사이로 특히 김씨는 해병대 복무중인 군인으로 사건 당시 휴가를 나왔다가 공연음란 장면을 목격 후 A씨에게 '왜 그러냐' 라고 묻자 갑자기 도망치는 범인을 끝까지 쫓아가 검거한 공로다.

또한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한 직 후 112에 신고해 관할 지구대 경찰관에게 범인을 인계하는 침착함까지 보였고 이들 용감한 시민 덕분에 추가적인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인검거 또는 범죄예방에 공이 있는 모범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곽경호 서장은 "경찰이 시민이고 시민이 경찰인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여 안전하고 평온한 치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