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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삼성重, 1.1조 부유식 해양플랜트…인도서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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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중공업(사장 남준우·사진)이 2년 만에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22일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사와 1조1040억원 규모의 FPSO 1기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약 21%에 해당하며, 해당 설비는 2022년 3월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를 완료해 해상 유전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주의 계약 상대방은 인도 릴라이언스다. 삼성중공업이 수주에 공들여온 프로젝트로 그동안 삼성중공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그동안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해양플랜트 사업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규모가 70억달러에 달하는 아람코의 프로젝트에는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3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했다. 또 호주 베트남 등 10억달러가 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호황과 함께 최근 수주에 성공한 해양플랜트도 본격 건조에 돌입하면서 실적 전망도 밝다. 삼성중공업은 내년까지 최소 10척 이상의 LNG 운반선 건조를 완료하고 선주사에 인도한다.이와 함께 이탈리아 ENI사에서 수주한 25억4000만달러 규모의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프로젝트와 영국 BP사의 FPU(부유식 원유 생산 설비) 프로젝트도 건조에 돌입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LNG 운반선 7척, FPSO 1기를 수주하며 총 23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인 78억달러의 29%에 해당한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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