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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중국판 GPS' 또 한걸음…베이더우 위성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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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창위성발사센터서 위성1기 궤도에

내년 말 베이더우 시스템 완성 목표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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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번째 베이더우(北斗) 위성 발사에 성공하며 '중국판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의 완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이 지난 20일 밤 10시 44분(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호 로켓으로 베이더우 3호 위성 1기를 추가로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베이더우 3호 위성은 중국이 지구 경사궤도에 진입시킨 첫 번째 위성으로 향후 3기의 위성을 더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말까지 총 35기의 베이더우 3호 위성이 지구 궤도에 진입해 베이더우 시스템의 구축이 완료된다.

중국은 미국의 GPS에 대항해 1994년부터 중국판 GPS인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베이더우 위성은 지난해 말 이미 기본 배치를 마치고 자국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베이더우 시스템의 구축이 완료될 경우 군사용의 경우 위치 결정 정밀도가 10cm 이내가 되면서 미국 GPS의 정밀도를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베이더우 시스템 안착을 위해 중국 내 모든 버스, 트럭, 어선에 베이더우 시스템 단말기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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