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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나경원, 4黨 패스트트랙 합의에 "의회민주주의 조종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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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4당 합의 발표 직후 "철저히 저지할 것"

"패스트트랙 태우는 순간 20대 국회는 없다"

"좌파장기집권 플랜…내일 의총, 방안 논의"

이데일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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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여야 4당의 공직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 잠정 합의에 대해 “의회민주주의에 조종(弔鐘)이 울렸다”며 강력 반발했다. 동시에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순간 20대 국회는 없다”고 엄포를 놨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패스트트랙 합의문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좌파장기집권 플랜에 대한 시동이 걸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영표 민주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수사권조정법은 각 당의 추인을 거쳐 오는 25일까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위에서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완료한다”고 발표했다. 선거법은 지난 3월 17일 4당 정개특위 간사들 간 합의한 지역구 225석과 50% 연동형을 적용한 비례대표 75석을 바탕으로 미세조정한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말한 ‘21대 국회 260석’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며 “패스트트랙을 태울 수 없는 것을 태운다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그만하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모든 패스트트랙 움직임에 대해 철저하게 저지하겠다”며 “내일 아침 10시에 의원총회를 개최해서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한 저지 방안을 논의하고 규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야 4당이 한국당과 협상을 이어나가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기만”이라며 “합의를 할 것이면 패스트트랙을 태울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선거제와 정치개혁은 늘 합의로 했다”며 “패스트트랙은 합의 거부”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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