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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수단 시위대 "과도 군사위 더이상 인정 안해…저항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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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전문가협회, 군부에 '즉각적 정권 이양' 촉구

뉴스1

수단 시위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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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수단 군부와 민간 시위대간의 갈등이 더 심해지면서 민정 이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수단 시위 지도자들이 이날 민간으로의 권력 이양을 촉구하는 시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국방부 밖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주 오마르 알 바시르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낸 후 권력을 잡은 과도군사위원회를 더 이상 인정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지난 4개월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온 수단전문가협회(SPA)는 "군사위가 전 대통령과 너무 가깝다"면서 민간으로의 즉각적인 정권 이양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위가 군사위원회에 압력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들에게는 더 많은 시위 참여를 촉구했다.

한 시위자는 군사위원회가 매일 더욱 더 강력해지고 있다면서 이는 혁명에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또 시위대는 알 바시르 전 대통령 정부측 사람들의 추가 체포도 요구했다.

수단을 30년 간 통치해온 바시르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와드 이븐 아우프 국방장관 주도의 군부 쿠데타를 통해 권좌에서 쫓겨났다. 그러나 아우프 역시 과도군사위원장을 맡은 지 하루 만에 압델 팟타 알 부르한 과도군사위 위원장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과도군사위원회는 민주적인 선거를 치르기 전 일종의 과도기가 필요하다며 정권 이양을 미루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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